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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에덴

유럽 크로아티아의 작은 마을에는 해마다 황새 커플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날지 못하는 암컷 황새 말레나를 위해 해마다 13000km의 거리를 비행하는 수컷 황새 클레페탄을 보기 위해서다. 말레나는 25년 전 사냥꾼의 총에 맞아 날개에 큰 부상을 입어 비행 능력을 잃었다. 그 후, 말레나는 한 가정집 지붕의 둥지에서만 생활해 왔는데, 어느날 운명처럼 수컷 황새인 클레페탄을 만나게 되었다. 말레나와 클레페탄은 몇 개월간의 짧은 부부생활을 즐기게 되었는데, 여름이 끝나는 8월 말이 되자 수컷 황새인 클레페탄은 철새로서 가진 습성에 따라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야만 했다. 말레나는 날 수 없기에 크로아티아에 혼자 남고, 클레페탄은 남쪽 아프리카로 떠났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듬해 3, 클레페탄은 암컷 말레나가 있는 바로 그 지붕으로 날아왔다. 무려 그러기를 18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클레페탄은 3월이면 어김없이 말레나를 만나기 위해 날아온다. 황새커플은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8월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아쉬운 이별을 맞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오랜 시간, 둘이 함께 한 아름다운 사랑이 알려져서 말레나와 클레페탄은 크로아티아 사람들에게는 국민 커플이 되었다. 황새커플이지만, 5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그 배필로 하와를 만드셔서 부부로 세우신 것은 행복을 주시기 위함이다. 실제로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기쁨을 만끽하며 살았다. 비록 범죄 함으로 행복이 깨어졌지만, 주님 안에서 얼마든지 에덴은 회복될 수가 있다. 에덴의 축복을 누리며 살수가 있다. 동화책에 보면 왕자와 공주는 결혼해서 항상 행복하게 산 것으로 끝이 난다. 그런데 결혼이 동화속 내용처럼 늘 행복할 수만은 없다. 두 사람이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은 속된 말로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혼 가정은 쉽게 볼 수 있는데, 체면 때문에 이혼은 하지 않고 있지만 무늬만 부부인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통계수치보다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이혼했거나 불화와 갈등 속에 살고 있는 부부들에게는 결혼이 무덤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결혼은 무덤이 아니라 에덴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랑 없는 결혼이 무덤이지, 사랑 있는 결혼은 에덴이다.

하나님께서 결혼제도를 인간에게 주신 것은 에덴의 축복을 누리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사랑해서 결혼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데 왜 결혼이 무덤이 되어지는가? 그것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결혼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다. 남자는 고생 좀 덜고 편안함을 위해 결혼을 하고, 여자는 든든한 울타리를 얻고 사랑받기 위해서 결혼을 한다. 이런 식의 결혼을 하게 되면 부부간에 반드시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특히 크리스천 부부들 같은 경우에는 배우자에게서 성경에서 말하는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런데 그것은 현실 속에서는 쉽지 않다. 온전히 성숙한 신자가 아니면 그런 삶을 살 수가 없다. 단지 그렇게 살려고 노력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결혼생활은 우리가 상상했던 대로, 또는 기대했던 대로의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현실을 이해한 후, 결혼 전의 내가 죽고 배우자를 섬기는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될 때 에덴의 축복을 누리게 된다. 바로 그 중심에 신부인 우리 성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다. 그것을 기억하여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 같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를 사랑한 것같이 남편을 섬겨야 한다. 그렇게 될 때 결혼은 에덴이 되어서, 기쁨과 행복의 샘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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