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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같은 존재

 

북극성 같은 존재

 

 

반짝 거리는 빛을 통해 별들은 자기의 존재를 알린다. 그 가운데 군계일학처럼 빛나는 별이 있다. 지구로부터 8백 광년 떨어진 북극성이 바로 그 별이다. 그러나 그 밝기보다 더 큰 존재감은 북극성이 하늘의 좌표가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별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지만 북극성은 그렇지가 않다. 지구 자전축의 북쪽 연장선과 일치하는 지점에 위치하기에 거의 변함이 없다. 그래서 밤하늘에 북극성이 보이면 지금 있는 곳이 북반구라는 뜻이 된다. 옛날에는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간 배들이 북극성을 보고 배의 방향을 잡았고, 하늘을 날던 비행기도 북극성에 맞춰 항로 조정을 했다. 그러다보니 북극성은 밤하늘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별이 되었고, 별 중에 별이 되었다. 세상에서도 북극성과 같은 존재는 참으로 귀하다.

첫째,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다. 늘 자기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성실함과 인내의 마음이 없이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가정이나 교회, 직장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을 보라. 누가 보든, 보지 않든 한결같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유능해도 있어야 될 때, 필요할 때 자리에 없는 사람은 성실함이 없기에 인정받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도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충성하는 사람을 축복해 주신다. 다윗은 들판에서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을 때, 왕으로 기름부음 받았다. 목자들 역시 한밤중에 들판에서 묵묵히 자기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때, 천사들로부터 예수님의 탄생소식을 들었다.

둘째,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다. 이 말은 실력이 있다는 말이다. 별의 존재가치는 캄캄한 밤하늘을 밝히는데 있다. 어둠을 밝힌다는 것은 주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말이다. 영향력은 땀과 노력의 산물이다. 노력 없는 영향력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19세기 가장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스페인의 사라사테(Sarasate)를 드는데, 그 당시 음악계에 끼친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그는 5세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해서 10세 때 공개연주회를 열었다. 그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났던지, 생상이나 드보르작 같은 위대한 음악가들이 그를 위해 작품을 쓸 정도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천재라고 불렀는데, 어느 날 사라사테는 이렇게 말하였다. “천재? 3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14시간씩 연습했는데, 그들은 지금 나를 천재라고 부른다.” 영향력은 타고난 재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셋째, 삶의 모델이 될 만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인격적으로 본받을만하지 못하다면 그 사람은 북극성 같은 존재가 될 수 없다. 하늘에는 북극성 말고도 수천억 개 이상의 별이 있지만 좌표가 되는 별은 북극성밖에 없다. 인간으로서 삶의 좌표가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격이 필수적이다.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장기려 박사가 있다. 사람들이 장기려 박사를 존경하는 것은 뛰어난 의술보다는 그의 고매한 인격 때문이다. 죽기 얼마 전, 주위 사람들이 동상을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고자 했을 때 내 동상을 만드는 그 놈은 벼락을 맞아 죽어라!”고 혼쭐을 내면서 쫓아냈다. 월남하던 때 아내와 아들을 태울 수 있었고, 1985년 북에 있던 아내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또 특혜가 싫다고 포기한 일화는 유명하다.

세상의 부귀영화에 관심이 없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북극성과 같은 존재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믿음의 좌표가 될 북극성과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찾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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