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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에 충분한 빛이

 

믿기에 충분한 빛이

 

인류역사상 죽었다가 부활한 것으로 전해져오는 유일한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 믿는 신앙인들은 그분이 십자가에서 처형당한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성서에만 기록되어 있는 사실이 아닙니다. 주후 1세기의 유태 사가(史家) 요세푸스(Flavius Josephus)<유대 고대사>라는 책에 이렇게 기록해 두었습니다. "만일 예수를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는 죽은 뒤 다시 살아나 제자들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메시야였다."

이 책을 쓴 요세푸스는 크리스천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정사(正史)로 여겨지는 <유대 고대사>에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기록해 두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지만, 아직까지는 이 기록이 조작되었다는 확증을 찾기 어렵습니다.

14세기 프랑스 리레이(Lirey)의 작은 성당 창고에서 낡은 옷자락 한 벌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옷자락이 예수님의 시신(屍身)을 감쌌던 아리마대 요셉의 세마포(마태복음 27:57~61)라고 믿는 사람들이 성수의(聖壽衣, Sindone)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 후 이탈리아의 토리노(Torino)로 옮겨져 X레이검사, 탄소분석, 자외선검사 등 깐깐한 조사를 거쳤지만, 아직도 예수님이 입었던 옷이라는 견해와 그보다 훨씬 뒤인 중세 때의 옷이라는 견해가 팽팽히 맞서 있습니다. 토리노의 낡은 옷자락 하나로 예수님의 부활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보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성공할 가망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과학과 문명의 세례를 흠뻑 받은 사람일수록 예수님의 부활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부활이 인간의 이성과 경험과 과학에 어긋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성과 경험은 인류정신사의 두 기둥이고, 과학은 현대인의 우상입니다. 이성과 경험과 과학으로부터 모두 인정받지 못하는 부활을 무슨 수로 증명해 낼 수 있겠습니까?

슈바이처 박사는 "역사적 예수의 추적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고, 신학자 불트만(R. Bultmann)조차도 "예수의 부활에 관한 성서의 기록은 신화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순교자 본회퍼 목사님은 부활의 과학적 증명을 요구하는 사람들 앞에 놀랄만한 역설을 내놓았습니다. "만일 예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로 증명된다면, 이제까지의 믿음이 환상(幻想)이었음을 증명하게 될 뿐이다!"

본회퍼의 이 폭탄선언은 부활이 '과학이나 증명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과 신앙의 문제'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파스칼과 함께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믿는 이에게는 충분한 빛이,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어둠이 있다."

그 충분한 빛을 따라 우리는 오늘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극동방송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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