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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즉사 사즉생

생즉사 사즉생

625 전쟁 하면 잊을 수 없는 두 명의 장군이 있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맥아더 장군과 낙동강 전선을 사수한 윌튼 워커 장군이다. 맥아더 장군에 대해서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지만, 워커 장군에 대해서는 워커 장군의 이름을 딴 워커힐 정도 아는 것 같다. 윌튼 워커는 1912년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소위로 임관했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패튼 장군 휘하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며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전투가 벌어지면 후퇴를 모르는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싸웠기 때문에 불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625 전쟁이 발발하여 전세가 어려웠던 1950713, 미제8군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된다. 북한군의 파상공세로 우리나라는 계속 후퇴를 하여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가게 되었다. 전황이 매우 불리해지자 729일 상주를 지키던 미제25사단장은 철수명령을 내리게 되는데, 그때 워커 장군은 현지로 달려가 이런 훈시를 내렸다. “지금부터는 더 이상의 철수나 후퇴는 있을 수 없으며,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 낙동강 방어선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후퇴는 있을 수 없다.” 여기서 그의 유명한 말이 나왔는데 지키느냐 아니면 죽느냐”(stand or die)라는 명언이다. 그의 이같은 굳은 의지는 증원병도 없는 상태에서 영덕에서 마산까지 이어지는 240에 달하는 낙동강 전선, 일명 워커 라인을 성공적으로 사수해,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워커힐 본관 정문 산자락에는 워커 장군을 추모하는 비가 세워져 있다. 그 비문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한국전쟁 초기 유엔군의 전면 철수를 주장했던 미국 조야의 지배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독 장군만이 홀로 한반도 고수를 주장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공산화를 방지한 그 공덕을 잊을 수 없습니다.” 비문을 보더라도 인천상륙작전이 가능했던 것은 워커 장군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불퇴전의 군인정신과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풍전등화와 같았던 전쟁 초기에, 낙동강 전선을 사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애석하게도 그는 19501223일 자신의 외아들 샘 워커 대위를 비롯한 전공자들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러 가던 중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고, 아들인 샘 워커 역시 투철한 군인정신의 소유자였다. 맥아더 장군은 아버지 윌튼 워커가 전사하자 최전선에서 중대장의 임무를 맡고 있는 아들 샘 워커 마저 전사할까봐 워커 장군의 유해를 송환 안장하는 임무를 맡겼다. 그때 샘 워커는 전선에 있는 부하들은 생명 걸고 전투에 임하고 있는데 중대장으로서 전선을 비울 수 없다며,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 전선에 돌아가겠다고 하면서 강력하게 반발하였다. 그러나 맥아더는 그의 요구를 끝내 들어주지 않았다. 그후, 샘 워커는 아버지의 군인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아 뛰어난 전공을 세우고 능력을 인정받아 미군 최초의 부자(父子) 대장이자 육군사상 최연소 대장이 되었다.

워커 장군의 좌우명은 지키느냐 아니면 죽느냐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데, 군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충성은 목숨 걸고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도 영적 전쟁을 벌이는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다. 우리에게도 신앙의 중간지대는 없다. 믿음을 지키느냐 그렇지 않느냐, 두 갈래 길밖에 없다.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각자의 사명을 몸과 마음을 바쳐 잘 감당하는 것, 그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이며 충성된 그리스도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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