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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것이 없는 인생이 되려면...

버릴 것이 없는 인생이 되려면...

사도바울이 이제 새로운 공동체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디모데에게 진심어린 편지로 당부하는 편지 디모데전서 4장에 아주 중요한 말을 전합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쉽게 전달해 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은 모두 다 좋은 것이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불현듯 피할 수 없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 삶 가운데 주신 것, 허락하신 것들이 다 좋아서 정말로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을까요? 내 삶 가운데 존재하는 연약함들, 부족함들과 심지어 주변에 나를 괴롭게 하고, 아프게 하는 사람들 심지어는 가족까지, 정말 버릴게 없는 게 아니라, 없었으면 좋겠다 고백할 만한 것들이 참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의 얘기처럼 버릴 것이 없으려면 중간에 놀라운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우리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후회 없는 인생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는 것이라고 가르쳐줍니다.

우리인생 가운데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마음에 남는 게 무엇일까요? 영적인 세계는 무소속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향한 감사의 마음이 없어지면 중립 지대가 남지 않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사라지면 거기에 감사가 없는 중립 지대만 남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 자리에 다른 것이 차지합니다. 감사한 마음이 떠나는 순간 그 자리를 차고 들어오는 것이 무엇인가요? 불평과 불만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사실은 감사가 사라지면 감사가 없는 인생이 아니라, 불평하는 인생이 됩니다. 그렇다면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그게 뭘까요? 어떻게 우리가 감사함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잃어버린 그 감사를 회복할 수 있을까?

한번은 어떤 가정을 심방하던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습니다. 집안 곳곳 방문마다 창문마다 거울마다 감사 격언을 붙여둔 가정이 있었습니다. 담소 중에 바깥집사님이 뜻밖의 고민을 이야기하는데, 아내의 불만과 불평이 너무 잦아서 그것이 기도제목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설득해도 안 되서 어떡할까 하다가 감사구절을 붙여서 세뇌를 시키자, 그래서 감사에 대한 좋은 격언들을 이곳저곳 써 붙여 놓은 거라 하십니다. 자칫 가정심방이 부부싸움으로 비화될 수 있는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아내 집사님이 감사 정도가 좀 나아졌나요?" 그랬더니, "변하기는요, 써 붙여 놓았다고 또 불만입니다." 분위기 수습이 더 어려워지는 것을 웃음으로 모면했습니다. 무슨 얘기일까요? 의지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감사가 회복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감사는 노력하고 애쓴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면 하나님께서 만든 모든 것이 다 선한 것이기에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우리가 지켜야 될 싸움이 뭐냐면 곧, 우리 마음에 감사를 잃어버리지 않는 싸움이고, 이게 내 의지로만 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에서 그 비결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내 의지로 노력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로 채우면 다른 말로 성령충만하면 자연스레 회복되는게 감사입니다. 방법은 말씀과 기도를 쉬지 않는 것입니다. 덥고 귀찮고 쉬고 싶은 순간에도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 기도의 자리에 내 육신을 거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영적 싸움입니다. 그러면 이 약속이 곧 나의 고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은 모두 다 좋은 것이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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