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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은 기적을 낳고

소망은 기적을 낳고

1993년에 상영된 <얼라이브>라는 영화가 있다. 72일만에 구조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최악의 극한 상황 가운데서도 인간에게 있어 소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영화다. 19721013일 금요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우루과이대학 럭비팀을 포함해 45명이 탑승한 전세비행기가 칠레로 향하던 중, 나쁜 날씨와 난기류로 인해 안데스산맥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동체가 두동강이 났는데, 높은 산맥에 날개를 부딪치면서 꼬리 부분이 떨어져나가고 비행기는 안데스산백을 미끄러져 나가다 해발 35m의 흰눈이 쌓인 곳에 불시착하게 된다. 추락으로 인해 많은 승객들이 죽거나 다쳤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럭비선수들은 남은 생존자를 돌보며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다한다. 그들은 눈폭풍 속에서 가방과 짐으로 칸막이를 만들고 의자의 시트 천으로 이불을 만들며 생존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생존자들은 구조대가 곧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 이틀째, 그들은 자신들을 찾고 있는 구조 비행기가 지나가는 걸 목격하면서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

비행기가 실종되자 우루과이 정부는 구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추락 예상 범위가 워낙 넓고 지형도 험하고 눈까지 내리다보니 수색 여건이 최악이었다. 결국 2주간의 수색에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하자, 구조대는 구조를 포기하고 만다. 라디오를 통해 그 소식을 들은 그들은 좌절과 절망에 빠지게 된다. 영하 40도의 혹한의 추위와 함께 상황은 더욱 나빠져만 갔다. 부상자들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고 먹을 것은 나날이 떨어져 나중에는 치약이 후식으로 지급될 정도였다. 추위도 견디기 어렵지만 굶주림의 공포가 그들에게 가장 극심했다. 반드시 구조대가 올 것이라는 희망으로 극한의 상황을 버텨왔는데 구조 포기 소식은 그 소망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바로 그 절박한 순간에서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눠졌다. 하나님은 죽었다는 사람과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훈련시키고 있다는 사람, 할 수 없다는 사람과 할 수 있다는 사람, 절망하는 사람과 소망을 잃지 않는 사람, 이제는 끝이라고 하는 사람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사람으로 확연히 나눠졌다. 구조 포기가 보통 사람들에게는 사망 선고의 소식으로 들리겠지만 소망의 사람에게는 이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무엇인가 할 수 있고 그 길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들 가운데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7주가 지난 후, 가만히 있으면 모두 다 죽을 수밖에 없는 그 상황에서 한 사람이 소망적인 생각을 갖고 실행에 나선다. 럭비 선수인 난도 파라도는 더 이상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팀 후배인 로베르토 카네사를 설득해 구조 요청을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열흘 동안 장장 20km의 험난한 설원을 뚫고 그들은 칠레의 한 농부를 만나 구조를 요청하게 된다.

드디어 추락한지 72일 만에 남아 있던 사람들 모두가 구조된다. 소망을 가진 2명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나머지 14명이 살아나게 된 것이다.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길에도 절망적 상황이 찾아올 때가 있다. 건강의 추락, 사업의 추락, 가정의 추락으로 생명의 끈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라도 절대로 소망까지 추락해서는 안 된다. 사면초가의 암담한 상황이라도 그래도 소망은 남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소망의 주님을 붙들고 나가면 어떤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서도 이겨나갈 수가 있다. 소망은 기적을 낳는 위대한 힘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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