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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다리가 세워지기까지

브루클린 다리가 세워지기까지

뉴욕 시는 다섯 개 지역으로 나뉘는데, 맨해튼, 브루클린, 퀸스, 브롱크스, 스태튼 섬이다. 그중 400여 년 전(1626) 인디언에게 24달러를 주고 샀다는 맨해튼 섬은 오늘날 세계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다. 맨해튼에 연결된 다리는 많은데, 걷기에도 좋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다리로는 브루클린 다리가 단연 손꼽힌다. 브루클린 다리는 존 A 로블링: 1806-1869)이 설계했고 아들인 워싱턴 로블링과 워싱턴의 아내에 의해 14년에 걸친 공사 끝에 1883년에 완공되었는데, 개통 당시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혔다. ‘다리들의 어머니로 불리는 브루클린 다리는 아직도 인간이 만든 기적의 하나이자 뉴욕시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평가받고 있다. 19세기 당시, 통행량은 많았지만 넓고 물살이 센 이스트 강을 건너는 방법은 배밖에 없었다. 건축가인 존 A 로블링은 이곳에 다리를 놓을 것을 생각하였고, 지형적 특성상, 강 중간에 교각이 없는 다리를 짓는다는 설계를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그의 설계를 비웃었다. 당시 기술 수준으로 이런 다리를 만든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허가를 받아내기 위해 뉴욕시 당국자들을 쫓아다니면서 다리가 필요한 이유와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설득했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공사자금이 모여 다리 건설에 착수했다. 그런데 공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1869, 존 로블링이 페리와 선착장 사이에 다리가 끼어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3주만에 파상풍 합병증으로 죽고 만다. 그에게는 워싱턴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엔지니어였던 워싱턴 로블링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다리 건설을 책임지게 된다. 187013일 공사가 시작되어 그는 다리 건설을 진두지휘하며 전력을 다했다. 그러던 1872, 그만 온 몸이 마비되는 병에 걸리고 말았다. 장시간 물속에서 작업을 하다가 잠수병에 걸린 것이다. 워싱턴은 팔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말을 하거나 들을 수조차 없었다.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부위는 손가락 하나였다. 이런 상황이면 포기할만한데 워싱턴은 그러지 않았다. 피나는 훈련 끝에 손가락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그의 아내인 에밀리 워렌 로블링은 브루클린 다리 완공을 위해 기계공학을 배운 후, 남편 대신 공사 현장으로 출근을 했다. 아내가 퇴근해서 하루 동안의 일을 전해 주면 워싱턴은 다음날 해야 할 일을 아내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자기는 브루클린 언덕 위에 있는 집 거실 창문을 통해 망원경으로 공사 현장을 지켜보았다. 그런 비장한 각오와 집념을 가지고 다리 건설에 임했지만, 어려움은 끊이지 않았다.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나고, 압축공기가 폭발하고, 케이블이 강에 빠지고, 업자들에게 사기를 당했지만 로블링 부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다리를 건설해 나갔다. 드디어 1883524, 2.7km의 브루클린 다리가 개통이 되었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뉴욕시의 대표적인 다리가 되었다. 아름답고 멋진 브루클린 다리 속에 이런 희생과 헌신이 담겨져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다른 사람들의 유익과 안전을 위해 로블링 부자와 워싱턴의 아내는 자신들의 삶을 모두 쏟아 부었다. 다리 건설 도중 27명의 인부가 목숨을 잃었다. 우리가 현재 누리는 편리하고 유익한 삶은 거저 얻은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 눈물과 땀이 들어 있다. 희생 없는 과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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