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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

참사랑

최후의 방어선을 마지노선이라고 한다. 1차 세계대전 때 프랑스는 독일에게 크게 피해를 입어서 견고한 방어책을 세웠다. 10년 동안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750km의 마지노 성벽을 만들었다. 강철과 콘크리트로 독일 접경지역에 방벽을 쌓아서 독일이 전차 등 어떤 공격을 해와도 무너지지 않는 난공불락의 요새를 만들었다. 요새 안에서 군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오락시설과 최고급 환경을 마련하였고 군대나 보급이 지하철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해서 완벽한 방어체제를 세웠다. 그래서 프랑스 정부나 국민들은 이제 독일이 아무리 막강해도 우리 프랑스는 걱정 없다고 자신만만해 하며 세계적으로 자랑했다. 더욱이 마지노 요새를 경계로 프랑스 군대는 50개 사단인데 반해, 독일 군대는 3분의1 수준인 17개 사단에 불과했다. 그런데 19405, 독일의 기습공격으로 그렇게 자랑하던 프랑스의 마지노 요새가 모래성처럼 무너지면서 50개 사단이 궤멸되고 말았다. 독일이 벨기에쪽으로 우회 공격하는 바람에 프랑스는 그렇게 자랑하던 마지노 요새를 제대로 활용 한번 못하고 독일군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차라리 마지노 요새가 없었다면 프랑스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에겐 그 자랑거리인 마지노 요새가 불행의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세상의 자랑은 이렇듯 허탄한 자랑에 불과하다.

 

우리 인간은 남보다 잘하거나 괜찮은 부분이 있으면 자랑하고 싶어 한다. 범죄 한 인간의 속성 중 하나가 자랑하고 싶은 욕망으로 넘친다는 것이다. 재물이나 지식, 외모나 재능 등 조금만 잘난 부분이 있으면 자랑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해 못 견딘다. 큰 자랑거리 같은 경우에는 요란하게 소문을 낸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처럼 요란하지 않고 조용하다. 그럼에도 그 사랑의 깊이는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높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한번 사랑한 자녀는 영원히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인간의 사랑처럼 요동치거나 손바닥 뒤집듯 하지 않으신다. 한번 자녀 삼고 사랑하시면 하늘이 두 쪽 나도 그 사랑에 변함이 없으시다.

 1953년까지 지리산에 은거한 빨치산들은, 3년 정도 우리나라를 크게 괴롭혔다. 빨치산이 되려면 세 가지 죽을 각오를 해야 했다. 총 맞아 죽을 각오, 굶어 죽을 각오, 얼어 죽을 각오. 지리산의 겨울은 아주 혹독하다. 밤이면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진다. 국군 토벌 때문에 불도 못 피우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빨치산들이 겨울에 식사하는 모습은 특이했다. 손과 발을 동시에 부지런히 움직였다. 동상을 방지하려면 쉴새 없이 발가락을 꼼지락거려야 하는데 그것은 총을 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공산주의라는 이념을 위해 모든 걸 바쳤다. 그럼에도 김일성은 공산군 포로 송환에는 적극적이었지만 빨치산들은 박헌영의 남로당 계열이라고 관심이 없었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투쟁했지만 그들을 받아주고 건져주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들이 그렇게 자랑했던 공산주의가 결국엔 그들을 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다. 끝까지 책임져 주신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참된 사랑인 것이다. 그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도리이고,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그 지극하신 사랑을 잘 알았기에 주를 위해 살고 주를 위해 죽겠다고 고백하였다. 참된 사랑은 죽기까지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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