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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Advent) 단상’

대림절(Advent) 단상

올해도 어김없이 강림절(대림절, Advent)이 돌아왔다. 강림절은 성탄절 전 4주간을 가리키는데, 2022년은 1127일 주일부터 4주간을 강림절(대림절)로 지키게 된다. 영어 Advent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오심”(Coming)이다. 한국어로 하나님이 인간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한자어로 강림절”(降臨節)이라 하고, 오심을 기다린다는 뜻에서

대강절(待降節) 혹은 대림절”(待臨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자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기리는 성탄절에 앞서 4주간,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오심의 의미를 기억하고 기대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오심”(Advent)의 무엇을 기억한다는 말일까? 간단하게 말해 세 가지다.

첫째, 이천 년 전 예수께서 갓난아기로 이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과 함께 사시며 누군가를 불쌍히 여기시고 병자를 고치시고 눈먼 자의 눈을 뜨게 하시고 걷지 못하는 자를 걷게 하시고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누군가의 눈물을 씻어주시고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비참한 자를 높이시고 마침내 우리를위해 죽고 이로써 공중의 권세 잡은 자와 어둠의 세력을 무력화시키셨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둘째, 그 예수께서 지금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 오시기를 바라신다는 의미에서 강림절(“오심”)은 신앙적 실존적 의미가 있다. 이 사실을 기억하는 절기로 삼으라는 말이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내주(內住)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3:17) 그분께서 우리 마음과 가정과 삶에 오시기를 기도한다는 것이다. 셋째, 예수님의 강림(“오심”)은 그분이 더는 갓난아기가 아니라 만왕의 왕으로 만주의 주, 영원한 재판장으로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을 기억하는 절기다. 우리가 주일 아침에 고백하는 사도신경 안에 이런 문구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거기로부터(하늘 보좌)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심을 믿습니다.” 이른바 종말론적 소망을 품고 이 세상을 살라는 하늘 위로의 계절이 강림절(대림절)이다.

삶의 무게로 축 처져있는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고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곳 그 이상으로

우리를 올려 세워주실 것을 기대하는 노래 한 구절이 흥얼거려지는 대림절 아침이다.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이제 우리는 그분의 오심을 간절히 기대하고 기다린다. 그냥 가만히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나도 누군가를 일으켜 세우는 일에 쓰임받으며 기다려야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힘들고 지쳐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일으켜 세울 때, 저들에게는 그 일이 대림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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