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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회개가 회복을 만든다


예수님은 사역을 시작하실 때 이렇게 선언하셨다.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4:17)” 회개란 무엇일까? 하이텔 베르그 요리문답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던 죄로 인하여 참으로 죄송하여 슬퍼하며, 그것을 미워하고, 그것을 피하여 떠나는 것이다.” 가룟 유다는 자신의 죄와 비참함을 깨닫고 탄식 후 결국 자살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사울은 다윗이 자신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옷자락만 자르고 살려준 것을 알았을 때 눈물을 흘리면서 다윗 앞에서 회개한다. 자기의 악한 마음을 여러 번 후회했지만, 그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다. 옛 행위로 다시 돌아갔기 때문이다. 회개는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다시 옛적 삶으로 돌아가서 똑같은 죄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회개가 아니라 자기 연민내지는 자기 합리화에 불과한 것이다.

참된 회개는 어떤 것일까? 보상이 있는 회개이어야 한다. 누가복음 19장은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는 장면이다. 수많은 사람에게 경멸받는 세리요 죄인의 대명사였던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이렇게 고백한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배나 갚겠나이다(19:8)” 진정한 회개는 반드시 보상이 있어 한다.

서울 어느 백화점 사장 앞으로 현금이 든 봉투와 편지 한 장이 배달되었다. 사연을 쓴 이는 얼마 전 하나님을 알게 된 신자라고 밝혔다. 기도하던 중 생각지도 않았던 10년 전 죄가 떠올라서 불면의 밤을 보내다가 용기 내어 편지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훔친 가방 하나를 변상하기 전까지는 제대로 회개한 것이 아니었다. 오래 전 밀양이라는 영화가 화제작으로 상영된 적이 있었다. 서울에서 남편을 잃고 아이 하나를 데리고 밀양으로 내려온 여인이 주인공이었다. 여인은 남에게 돈 많은 사람의 행세를 했다. 그런데 돈이 필요했던 그 지역의 학원장이 아이를 납치해서 돈을 요구하다가 결국 아이를 살해하게 된다. 경찰 수사로 꼬리가 잡히고 학원장은 감옥에 갇혀 복역하게 되었다. 아이의 죽음으로 고통의 날을 보내던 엄마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점차 마음의 안정을 찾아간다. 얼마 후 여인은 믿음이 생겨서 납치범을 용서하려고 교도소에 힘든 발걸음을 한다. 그런데 살인자는 자신은 이미 주님 앞에 회개했고 이제는 용서받아 하루하루 평안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엄마는 엄청난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

피해자인 내가 용서하지 않았는데 누가 나를 앞서 저 사람을 용서해하면서 다시 방탕한 삶을 살게 되고 심지어 교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주역이 된다.

보상 없는 회개는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 구약 제사 중에 속건제가 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남의 물건을 도둑질하였으면 속죄를 위해 4배를 갚고 속건제를 드려야 했다. 남에게 손해를 끼치게 되었다면 1/5, 20%를 더하여 본인에게 갚은 후에야 속건제를 드려야 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회개는 단지 하나님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정당한 배상이 이루어져야 참된 회개이다. 삭개오는 말로만의 회개가 아닌 실제로 자신의 물질을 희생하는 회개를 한 것이다. 혹시나 과거에 하나님 것을 드리지 못하고 훔치든, 이웃의 것이든 도둑질이나 빼앗은 것이 있다면 변상할 책임을 지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예수님은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토색 한 일이 있다면 4배를 갚겠다고 고백했을 때 이 집에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언하셨다. 삭개오는 그렇게 참 회개로 인생의 회복과 구원을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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