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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디폴트(default), 순종

그리스도인의 디폴트(default), 순종

디폴트가 무슨 말일까? 경제 용어로 쓰일 때 default란 채무불이행이라는 뜻이다. 한 국가가 디폴트를 선언했다는 것은 빚 못 갚겠다, 이런 뜻이다. IT 용어로 쓰일 때는 완전히 다른 뜻인데, 기본 설정값이란 뜻이다. 핸드폰을 사면 ‘default application’이 뜨면 기본으로 깔려있는 앱이런 의미다. 사람에게도 기본 설정값이 있다. 어떤 사람은 기본 설정값이 감사인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기본 설정값이 불평인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하나님이 기본 설정값을 주셨다. 그게 뭘까? 놀랍게도 순종이다. 베드로는 그의 편지에서 국가와 백성과의 관계, 주인과 종의 관계, 부부관계에서 그리스도인의 기본 설정값을 순종으로 권면하고 있다. 여기서 질문과 반항적인 생각이 들 수 있다. 왜 성경은 사회적 약자들에게만 순종을 요구하는가? 베드로가 순종하라고 부탁하는 대상이 다 사회적 약자다. ‘백성들아, 사환들아, 아내들아...’ 왜 그 당시에 힘없는 여자인 아내에게 요구하는 걸까? 남편에게 권면해야 되는 것 아닌가? 백성에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왕이나 총독에게 권면해야 옳지 않은가? 왜 힘없는 종에게 요구하는가? 힘을 가진 주인에게 오늘날로 환언하면 직장상사나 사장에게 말해야지 왜 힘없는 아랫사람인가? 지금 베드로가 갑을 관계에서 무조건 을의 일방적인 희생과 순종을 요구하는 것일까? 아니다. 베드로가 하는 권면은, 사회적 갑을 관계에서 을에게 하는 권면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는 권면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지금 베드로가 기본적으로 상정하고 있는 대상은, ‘믿는 백성에게’, ‘믿는 사환들에게’, ‘믿는 아내들에게부탁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운 것이다. 상대편에 누가 있는가? ‘믿지 않는 국가와 위정자, 믿지 않는 직장 보스, 믿지 않는 남편이 있는 것이다. 왜 국가에게 순종해야 되느냐? 성경을 보면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사회적 갑을 관계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런 순종이 주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왜 종이 주인에게 순종해야 되느냐? 성경을 보면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고 순종하라는 것이다. 하나님 때문에 그래야 한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이유는 더 명확하다. “아내들아 이와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믿지 않는 남편이 아내의 그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수 있으니까...” 다 주를 위해서라는 것이다. 사회적 갑을 관계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다 주를 위해서 순종해야 한다고 권한다. 국가에 왜 순종하는가? 그렇게 순종함으로 믿지 않는 국가가 변할 수 있다. 왜 직장에서 순종해야 되느냐? 그렇게 함으로써 믿지 않는 직장 상사가 은혜가 임할 기회가 주어진다. 왜 집안에서 불신 남편에게 순종해야 되느냐? 그렇게 함으로써 믿지 않는 남편이 구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주를 위해서다. 정말 이런 순종이 필연일까?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결정적인 순간에 불순종하기 위해서라고 역설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결정적인 삶의 순간, 주님 뜻에 어긋나는 순간에는 거룩한 불순종을 선포해야 하기 때문이다.

- 주일 베드로전서 강해설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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