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노릇하지 마라’
야고보서 4장은 직설적으로 “하나님 노릇하지 말라” 라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11절부터 12절은 ‘이웃에게 하나님 노릇하지 말라’는 이야기고, 13절부터 17절은 ‘우리 인생에서 하나님 노릇하지 말라’ 는 이야기입니다.
요셉에게 배워야 됩니다. 형들에 의해서 애굽으로 팔렸던 요셉이 총리가 됩니다. 아버지를 애굽으로 모셔오지만, 세월이 지나 아버지 야곱이 죽습니다. 어느 날 형들이 걱정합니다. 아무래도 요셉이 복수를 하지 않을까 염려합니다.
그래서 형들이 어느 날 요셉을 찾아오죠. ‘복수하지 말라고... 우리는 당신의 종이라고...’ 엎드립니다. 그때 요셉이 놀라운 말을 합니다. 창세기 50장 19절,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사실 영어 번역이 더 훌륭합니다. “am I in the place of God” 직역하면, ‘내가 하나님 자리에 있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 너무 멋진 말이자, 신앙고백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자리에 앉으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웃에게만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도 하나님 노릇 하면 안 됩니다. 한 사람이 계획을 세웁니다.
“오늘이나 내일 어떤 도시에 가서 1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이 자체로는 사실 하나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계획을 잘 세운 거죠. 그러나 아직 내일은 내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이 주셔야 내 것이 됩니다. 내일이라는 시간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알지 못하는데, 1년의 계획을 세운 거에요. 내일 하나님이 나의 영혼을 찾으실 수 있는데, 그 하나님을 계획에 넣지 않는 것, 그게 어리석은 겁니다. 인생에서 하나님 노릇하는 겁니다.
누가복음 12장에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가 바로 동일한 비유죠. 농사가 너무 잘 됐어요. 너무 많은 소출이 있어요. 어떻게 할까 고민합니다. ‘창고를 헐고 더 크게 지으리라, 아 그리고 이제 앞으로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는데 하나님이 곧바로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누가복음 12:20)
여러분 인생에서 우리가 하나님 노릇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오늘 야고보서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그리고 답합니다.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중앙 아시아에 갔을 때, 한 공동 묘지에 비문이 하나 써 있었습니다. 이런 글귀였습니다. “나 어제 너와 같았으나, 너 내일 나와 같으리라” 우리는 착각하고 삽니다. 사는 것은 확실하고, 죽는 것은 불확실해 보이죠? 아니 거꾸로 생각해야 합니다. 죽는 것이 확실하고, 내일 살지 안 살 지가 불확실한 것이 우리 목숨입니다. 신명기 8장을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40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광야에서 무엇을 경험하면서 이들이 낮아졌을까요? 기적을 경험하면 이들이 낮아졌을까요? 결코 아닙니다. 그럼 광야에서 무엇을 경험하게 하셨길래 이들이 낮아졌을까요? 죽음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가 민수기에 따르면, 남자 성인만 60만 명, 그럼 여자 성인까지 120만 명, 이 120만 명이 40년간 죽었다면, 단순 계산으로도 하루 82명이 죽었습니다. 광야 이스라엘 공동체에 하루에 82명이 사라진 겁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가장 많이 한 일은 장례 치르는 일이었습니다. 모세가 제일 많이 한 것은 장례 집도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죽음을 통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똑똑히 알게 하셨습니다. -야고보서 강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