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는 시온의 대로가 있습니까?’
우리 삶에는 눈에 보이는 길이 있습니다. 오솔길, 골목길, 올래길 등 다양한 길이 있고, 성경에도 넓은 길과 좁은 길이 나옵니다. 길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만리장성을 쌓아 담을 쌓은 진나라는 망했고, 길을 닦은 로마는 천 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 마음 속의 길, ' 온의 대로' 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바로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사람입니다. 구약 시대에 시온의 대로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있는 장막을 향해 가는 길을 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시온의 대로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배를 향해 나아가는 길을 의미합니다.
마음 속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첫째, 시온을 향한 '사모함'이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라고 고백합니다. 겉으로 볼 때 해달의 가죽으로 씌워져 아름답지 않았던 그 장막이 사랑스러웠던 이유는,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영혼은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해질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사모함으로 인해 영혼이 쇠약해지는 성도가 우리 교회에 더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보좌를 부지런히 찾아야 합니다.
사용하지 않는 길은 잡초가 무성해지고 사라지듯, 우리가 하나님의 보좌를 찾지 않으면 그 시온의 대로가 좁아지고 막히게 됩니다. 심지어 그 길에 잡초와 장애물이 쌓여 막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죄의 담을 허시고 새로운 살 길을 열어주셨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그 길이 좁아져 있거나 막혀 있습니다. 마음 속에 시온의 대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예배의 자리에 나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합니다. 믿음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예배의 자리에서 멀어지면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예배에 우리의 삶을 걸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에게 주시는 복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그들에게 두 가지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첫째, '주께 힘을 얻는' 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고난을 면제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새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한 번 힘을 얻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갑니다. 다윗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고백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그가 골리앗을 무너뜨리고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했던 것은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힘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는 이유는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가 모든 것을 이겨내고 마침내 은혜의 보좌 앞에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눈물 골짜기에서 많은 샘'을 경험하는 복입니다.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에게도 눈물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눈물의 골짜기(바카 골짜기)를 지나면서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많은 샘을 발견하게 됩니다.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는 보지 못하지만, 믿음의 눈을 열어 주변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해 두신 놀라운 은혜, 곧 '여호와 이레'의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누가 복 있는 사람입니까?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고속도로가 활짝 열려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모하며, 예배를 갈망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다윗처럼 하나님의 보좌를 사모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예배의 자리에 나와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우리의 예배 가운데 응답하실 것입니다.
- 주일예배 설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