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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든지 뜨겁든지(라오디게아 교회)

차든지 뜨겁든지

라오디게아 교회에 말씀하시는 예수님은 자신을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라고 소개하십니다. 아멘에는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 옳습니다, 동의합니다, 인정합니다 (Yes). 둘째, 정말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소망합니다. 셋째, 진실로, 진짜, 확실히. 따라서 예수님이 '아멘'이시라는 것은, 예수님이야말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예스'이시며, 인간의 궁극적인 소망이시며, 진짜 확실하신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처럼 확실하신 분(아멘)이라고 소개하신 이유는, 라오디게아 성도들이 그와 달리 확실하지 않은 성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3:15)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확실하게 열심히 믿든지, 아니면 확실하게 관두라'는 뜻으로 오해되곤 합니다. 그러나 문맥을 보면, 찬 것이나 더운 것이나 둘 다 좋은 것이고, 단지 미지근하지만 말라는 것입니다. 라오디게아 사람들은 히에라 폴리스의 온천수와 골로새의 찬 생수를 수로를 통해 마셨기에 이 뜻을 금방 이해했을 것입니다. 미지근하다는 것은 영어로 Room Temperature’(주변 온도와 똑같다)라는 뜻입니다. 믿지 않는 주변 사람들과 온도가 똑같은 것입니다. 세상 환경과 완벽하게 동화되어, 믿는 자의 삶의 온도나 믿지 않는 자의 삶의 온도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이 미지근한 신앙은 주님 보시기에 역겨운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16절에서 내 입에서 너를 토하고 싶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전혀 구별되지 않는 미지근한 교회를 주님은 역겹게 여기십니다. 미지근하면 속히 변질됩니다. 실온에 둔 국이 금방 상하는 것처럼, 주변 환경과 구별되지 않는 미지근한 성도는 금방 시험에 들고 영적인 병에 걸립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또 다른 큰 문제는 자기 실상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주님 보시는 실상은 너의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라오디게아 교회의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진짜 가장 큰 문제는 20절에 나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이 말씀은 불신자가 아닌, 교회를 향하여, 성도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주님이 밖에 계시는 교회였습니다. 주님과 교제하지 않는 것입니다. 찬송가 535장처럼, 주 예수 대문 밖에 기다려 섰으나, 단단히 잠가두고 주님을 문밖에 세워두는 것은 믿노라고 말하는 신자들의 수치입니다. 신자의 죄는 다른 것이 아니라, 믿는다고 하면서 주님을 밖에 두는 것입니다. 문 두드리는 손은 우리를 위해 못 박힌 손인데도, 우리는 구원을 위해 예수님의 피만 필요로 하고 주님 자신과는 교제하지 않는 뱀파이어 크리스천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일곱 교회를 통해 교회가 다 똑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이 칭찬하시고 박수치신 교회(서머나, 빌라델비아)가 있고, 칭찬 없이 책망만 하신 교회(사데, 라오디게아)도 있습니다. 교회가 다 똑같다고 말하며 아무 교회나 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아무데나 맡기는 무지한 행동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고 기뻐하시는 교회, 책망하시는 교회, 심지어 토하고 싶은 역겨운 교회도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정말 살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교회는 일곱 교회 중 어떤 교회와 닮았는가입니다. 우리가 라오디게아 교회에 주신 말씀처럼, 다시 뜨거워지고 주님과 친밀히 교제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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