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번거리지 말고, 하나님을 보라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시편 121:1)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가장 비참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입니까? 돈이 없거나 몸이 아플 때가 아닙니다. 바로 갈 길을 잃고 누군가의 도움을 구하며 "두리번거릴 때"입니다. 위기가 닥치면 우리는 마치 영적 미아가 된 것처럼 스마트폰 연락처를 뒤적이며 '누가 나를 도와줄까' 계산기를 두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때로 우리를 '광야'로 밀어 넣으시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광야는 아무런 도움이 없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리번거려봤자 답이 없지? 이제 그만 두리번거리고 고개를 들어 나를 보라". 오늘날 많은 현대인이 스마트폰만 보다가 목이 굽은 '거북목'이 되었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땅의 문제와 현실의 결핍만 내려다보다 보니, 우리의 영혼이 '영적 거북목' 상태가 되어 절망밖에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앙(信仰)이란 '우러를 앙(仰)' 자를 써서 억지로라도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은 땅이 아닌 하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눈을 들었을 때 만나는 내려왔고,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의 보호가 임했습니다. 우리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은 단순한 관념이 아니라 실제적인 '보호자'가 되어 주십니다. 시편 121편에는 '지키신다'는 단어가 무려 6번이나 반복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잠든 순간에도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24시간 우리를 주목하십니다. 이 믿음은 우리 당대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부모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믿음으로 굳게 설 때, 자녀들에게도 하나님은 피난처가 되십니다. 몽골 선교지에서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믿음으로 버텼던 이성근선교사의 기도가 있었기에, 오늘날 '악동뮤지션' 남매가 세상 가운데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시편 121편은 1~2절의 "내가(I)"라는 탄식에서 시작해, 3절부터는 "너를(You)" 지키신다는 선포로 바뀝니다. 이것이 바로 성숙한 '영적 어른'의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내가 힘들어서 하나님을 찾았지만, 은혜를 입고 나면 옆에서 힘들어하는 지체를 향해 "걱정 마, 하나님이 너를 지키고 계셔"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교회와 가정에는 이런 어른이 필요합니다. "기도 안 해서 그래"라고 지적하는 꼰대가 아니라, 지쳐 쓰러진 가족과 이웃에게 "하나님이 당신의 그늘이 되어 주실 거야"라고 밥 한 끼 사주며 격려하는 거룩한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실천해 보십시오. 첫째, 두리번거림을 멈추십시오. 사람에게 연락하기 전, 딱 5분만 먼저 하나님께 엎드리십시오. 둘째, 말씀을 선포하십시오. 마음이 불안할 때마다 "여호와께서 나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신다"는 말씀을 소리 내어 고백하십시오. 셋째, 한 사람의 영적 어른이 되십시오. 주변에 두리번거리는 영혼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밀착 보호하심을 전하십시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당신의 오른쪽에서 그늘이 되시며, 지금부터 영원까지 당신의 출입을 지키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