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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치는 이유 (로마서 5:12~21)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치는 이유 (로마서 5:12~21)

 로마서 1~4장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복음의 내용을 설명했다면, 5장부터는 그 복음의 범위를 다룹니다. 특정한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보편적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를 '모형론(예표론)'으로 설명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에 빗대어 보면 이해가 쉬워집니다. 먼저 12~14절은 '원죄'를 다룹니다. 아담 한 사람으로부터 죄와 사망이 온 인류에게 퍼졌습니다. 마치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 감염되면 누구나 그 결과를 피할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는 원해서가 아니라 이미 아담 안에서 죄에 감염된 존재입니다. 이후 주어진 율법은 구원의 수단이 아니라 진단 도구, PCR 검사와 같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이미 죄인임을 확인시켜 줄 뿐, 치료제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진단이 있으면 치료제도 있어야 합니다.

 15~17절은 그 치료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말합니다. 율법이 죄를 깨닫게 했다면, 복음은 그 죄를 실제로 해결합니다. 예수님은 단 한 번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죄 문제, 죽음 문제, 심판 문제를 모두 해결하셨습니다. 히브리서가 말하는 '영단번 제사'는 반복되는 구약의 제사와 달리, 단번에 모든 것을 완결하는 은혜입니다.

 18~21절은 이 은혜의 적용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한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노아, 아브라함이 그러했듯, 한 사람이 받은 은혜는 그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변으로 흘러가야 할 사명입니다. 은혜를 흘려보내지 않으면 오히려 고갈됩니다.

 본문의 핵심 구절인 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는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검사를 많이 할수록 확진자가 많이 드러나듯, 율법이 죄를 더 선명히 드러낼수록 그만큼 은혜의 필요와 크기도 더욱 분명해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자동적 죄인'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면 '선택적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은 단순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며 바라보는 것, 그것이 구원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받은 우리는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그 생명을 흘려보낼 사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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