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순종하든, 그 순종이 주인을 말한다(로마서 6:12-23)
오늘 아침, 알림이 울리자마자 0.3초 만에 손이 먼저 반응한 대상은 무엇이었습니까?
스마트폰이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 앞에 무릎 꿇던 그 몇 분이었습니까?
순종의 속도가 곧 주인을 말해 줍니다.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두 가지 본질을 말합니다.
첫째, 신앙은 영적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 "순종하지 말라", "내주지 말라"는 부정 명령이 짧은 두 절 안에 세 번이나 나옵니다. 그만큼 우리 눈앞의 유혹은 현실적이고, 정신을 놓는 순간 한 방에 무너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래도록 존경받던 이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소식을 낯설지 않게 접하는 이유도, 이 싸움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인간은 누구도 완전한 자유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지만, 실은 죄의 종이거나 의의 종이거나 둘 중 하나일 뿐입니다. 돈을 많이 가지면 자유로워질 것 같지만 오히려 잃을까 더 두려워하고, 권력과 인기도 결국 사람을 옭아맵니다. 소유로는 결코 주인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진리이신 예수님만이 우리를 참으로 자유롭게 하십니다.
문제는 "종이냐 자유인이냐"가 아니라 "누구의 종이냐"입니다.
삼손이 이 신분의식을 붙들었더라면, 들릴라 앞에서 두 눈이 뽑힐 때까지 끌려다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반면 바울은 임종 앞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켰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신앙의 능력은 재능이 아니라 순종에서 갈립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16절). 순종할 때 거룩함이 자라고, 불순종할 때 신앙은 도퇴 합니다. 죄에 순종하면 죄의 열매가, 성령께 순종하면 사랑과 희락과 화평 같은 성령의 열매가 맺힙니다. 어느 쪽으로 먹이를 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이치와 같습니다. 우리 몸이 가장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옛 주인을 향해 슬며시 고개를 돌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십시오. 참된 주인, 참된 신랑이신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 그것이 성장의 유일한 길입니다. 날마다 죽고 날마다 다시 사는 훈련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한 종으로 세워져 가는 한 주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