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대 최악의 FA순위 중에 박찬호선수가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당히 굴욕적인 순위다.
LA다저스 시절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01년에 텍사스로 이적을 했는데 그때부터가 박찬호에게는 암흑기였다.
당시 750억 원이 넘는 금액을 받고 5년 계약을 했다. 받은 돈에 비해 효용가치가 없었다.
요즘 표현으로 ‘먹튀’(먹고 튀다의 준말)가 된 것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았음에도 먹튀 된 인물이 있다.
구약 성경에 나오는 삼손이 그렇다.
위대한 출발, 처참한 몰락의 인생이었다.
잉태 전 천사의 지시가 있었고 태중에 있을 때부터 나실 인으로 정해졌고 젊을 때 나귀 턱뼈 하나로 1천명을 죽일 정도로 힘이 천하장사였다.
그런데 이런 위대한 인물이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그 원인이 뭔가?
삿 21:25절이 그 답을 주고 있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여기서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
내 생각, 내 판단이, 내가 정한 상식이 기준이다.
그러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성경은 “왕이 없기 때문”이라고 증언한다.
사사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
그러나 사실은 왕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삼상 8:7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왕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왕이 되심에도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왕으로 살고자 했던 것이다.
자기 소견대로 제멋대로 살아갔던 것이다. 그 결과는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참담하다.
이것이 사사시대만의 이야기인가?
포스트 모던이라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다.
기준이 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시대가 되었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선도 내가 옳으면 옳은 것이 되어 버렸다.
윤리도, 도덕도, 철학도, 학문도, 종교도 사회에서 기준이 될 만한 것이 없어지고 자기 생각에 옳으면 그것이 선한 것이 되는 세상이다.
하나님이 왕 되심을 인정하고 그것을 살아내는 것이 크리스챤이다.
내 상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식과 생각을 구현해 내는 것이 교회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금과 빛의 사명을 요구하시는 ‘Must’가 아니라 ‘이미 너희는 세상의 소금, 빛’이라는 ‘Being’을 확인하신다.
그것은 내 소견이 주장하는 인생이 아니라 왕 되신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삶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