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성도가 받는 첫 번째 상은 은혜가 넘치는 삶입니다.
[천로역정]에서 순례자들이 앞으로 나아가 주위를 살펴보니 한 사람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올려 위에 계신 분께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순례자들은 가까이 다가갔지만, 그에게 무슨 기도를 하느냐고 말을 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기도를 마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기도를 마친 사람은 일어서더니 천성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밀한 곳에서 받게 되는 첫 번째 상입니다.
기도를 통해 은혜가 살아나고 거룩함이 우리 안에 생겨납니다.
휴잇슨은 말합니다. “거룩함이란 마음의 습관이다. 즉 눈앞에 늘 주님을 모시는 것이고 주님의 뜻에 동의하는 징표로 그분과 늘 동행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 주님과 끊임없는 교제를 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은혜인 믿음과 최고 의무인 기도가 필요하다”라고 말합니다.
리처드 십스는 “기도는 성령이 주시는 모든 은혜를 받아 누리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존 플라벨도 확신에 차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기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기도 없이는 어떠한 은혜도 받을 수 없고
어떠한 사역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베리지는 이렇게 확언합니다.
“실패했다면 골방에 들어가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골방에서 하나님과 나누는 은밀한 교제 없이는 어느 누구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기도의 부재를 메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골방에서 기도할 때 은혜를 받지 못한 적은 한 번 도 없습니다. 때로는 의무감으로 혹은 별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앉았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며 그곳에서 나를 만나주시고 은혜를 내려 주셨습니다.”
브레아의 프레이저도 비슷한 말을 합니다.
“기도를 쉬느냐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내가 더 나은 존재가 되기도 하고 더 추락하기도 한다.”
기도가 막히면, 비록 다른 종교적인 사역들을 감당하느라 그랬을지라도, 영혼의 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헨리 마틴은 일기에서 이렇게 한탄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설교를 준비하느라 조용히 말씀 읽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기도가 부족해져서
하나님과 나 사이가 많이 서먹해졌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영적 성장의 필수조건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은혜는 바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서만 주어집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선행차원의 일이라면 완벽하게 해내면 됩니다.
하지만 은혜는‘성령의 열매’이고 사람의 영혼 안에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필립 사피르는 기독교를 받아들였을 때 “내 온 존재를 변화시키는 종교를 만났다.”고 적었습니다.
거룩함이란 조화를 이룬 완벽함으로 ‘흠 없는’영혼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머물 때, 자신의 성장이 더디다고 해서 소침해져서는 안 됩니다. 성장이란 본래 그 속도가 각기 다른 법입니다.
리처드 십스는 신자들의 점진적인 성장을 식물들의 성장에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식물들은 “겨울에 뿌리가 자라나고 여름에는 잎이 자라고 가을에는 열매를 통해 씨앗이 자라납니다.”
이 공식에서 처음 단계인 뿌리가 자라는 성장은 매우 더딥니다. 두 번째는 그보다 조금 더 빠릅니다.
세 번째, 열매로 성장할 때는 순식간에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초가을이 되면 여름 내내 자라던 속도보다 훨씬
빨리 며칠 새에 들판은 누런 곡식들로 뒤덮입니다.
- 데이비드 매킨타이어 저 [기도 사용설명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