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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테레사, 서서평 선교사

 

1930년 인도 캘커타에 들어가서 죽을 때까지 빈민과 병자, 고아들을 섬기며 돌봤던 테레사 수녀가 있다.

세계인들은 테레사를 성녀라고 부르는데, 한국에도 조선의 테레사로 불리우는 서서평 선교사가 있다.

초기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우리나라의 복음화와 부흥의 초석을 이루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 당시 선교사들이 조선을 위해 흘린 땀과 눈물과 희생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1880년대부터 100년간 우리나라에 들어와 고생한 선교사의 수는 3천여 명이 넘는다. 그 가운데서도 서서평 선교사의 헌신은 단연 눈에 띈다. 그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알려져 미국 장로회는 전세계에 파견된 수많은 선교사들 가운데 서서평을 가장 위대한 선교사 7인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하였다.

서서평 선교사는 본명이 엘리자베스 요한나 세핑(1880-1934)으로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나 9세에 미국으로 이민 가서 간호학교를 졸업하였다.

간호사로 활동하던 어느 날, 포사이스(Forsythe) 선교사의 간절한 외침을 듣게 된다.

동방에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가난과 전염병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감에도 변변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 조선에 간호사가 절실하게 필요하니 간호사 지원을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그것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알고 한국 선교를 지원해 32세의 나이에 조선에 오게 된다. 그 때가 1912년이었다.

서서평이 활동했던 당시 광주·전남 지역은 220만명이 살고 있었는데, 총 인구 가운데 굶주리는 사람이 무려 88만명이었고, 걸인이 11만명에 달하였다. 그는 1년 가운데 100일 정도를 무명 한복을 입고 검정 고무신을 신은 채, 나귀를 이동수단으로 해서, 전라남북도와 제주도까지 전도여행을 다니며 병자들을 돌보고 여성들을 교육시켰다.

서서평의 당시 일기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한 달간 500명의 여성을 만났는데, 하나도 성한 사람이 없이 굶주리고 있거나 병들어 앓고 있거나 소박을 맞아 쫓겨나거나 다른 고통을 앓고 있었다.”

그 시대의 어렵고 암울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서평은 한 나환자의 아이를 포함해, 버려진 아이 14명을 양아들과 양딸로 삼았다. , 소박맞거나 오갈 데 없는 38명의 여인도 데려와 한집에서 살았다.

그는 그러한 삶을 위해 자신을 철저하게 희생하였다. 선교부에서 자신에게 보내오는 선교비의 절반을 궁핍한 조선교회 헌금으로 드리고, 나머지 절반은 구제하고 그 나머지로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였다. 선교사에게 주어진 하루 식비 3원 마저도, 서서평은 10전만 자기를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썼다.

걸인을 데려와 씻기고 옷을 사 입히기도 했다. 자신은 전혀 돌보지 않은 채, 오직 생명의 복음을 전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다보니 그는 영양실조에 걸리게 되었고, 과로와 풍토병까지 겹쳐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조선에 와서 22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조선인들을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었던 서서평 선교사는 19346,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된다. 그가 세상에 남긴 것이라고는 담요 반쪽과, 동전 7, 그리고 강냉이 두홉 뿐이었다. 그의 장례는 광주시민사회장으로 치러졌는데, 수천의 광주 시민과 나환자들이 거리로 나와 어머니라고 부르며 오열하였다.

오늘 한국교회가 이렇게 성장한데는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사랑으로 섬겼던 서서평 선교사와 같은 수많은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 덕택이다.

우리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교회는 선교의 큰 빚을 졌다. 그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물질로, 기도로 선교를 후원해야 한다. 기쁜 마음으로 선교에 앞장서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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