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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어머니로부터 ”


사랑은 참으로 위대하다. 사랑하게 되면 원수 같은 사람도 아들이 될 수가 있고, 적의 어머니도 나의 어머니가 될 수 있다.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다.


2차 세계대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영국 공군기와 독일 공군기 사이에 공중전이 벌어졌다. 영국 조종사가 쏜 미사일에 독일 비행기가 격추되었다. 영국 조종사는 독일 조종사가 혹시 살아있으면 구해 줘야겠다는 생각에 비행기가 떨어진 현장에 착륙하였다. 그런데 독일 조종사는 추락한 비행기 잔해 속에서 이미 죽어 있었다. 그의 조종복 주머니를 뒤져 보니 사진 한 장이 나왔다.

그의 어머니 사진이었다. 그런데 그 밑에 이상한 글이 쓰여 있었다. <너의 어머니>라는 글이었다.

이 말이 참 이상하였다. 아마 자기의 죽음을 예측하고 그렇게 써놓았던 것 같았다. 영국 조종사는 그의 시신을 비행기에 싣고 와서 장례를 치루어 주었다. 그리고 그의 주소를 탐문해 알아낸 후에, 죽은 그 어머니에게 편지를 보냈다.


저는 당신의 아들을 죽인 영국 조종사입니다. 죽이고 싶어 죽인 것이 아니라 전쟁이기에 어쩔 수 없이 죽였습니다. 당신의 아들을 죽이지 않으면 우리 부대를 그 비행기가 공격하여 우리 전우들이 죽을 것이기에 어쩔 수 없이 죽였습니다. 저는 당신 아들의 비행기를 격추한 후, 따라 착륙하여 그의 주머니를 살폈습니다. 거기서 어머니 사진이 나왔습니다. 저는 어려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어머니가 있는 사람을 보면 부러웠습니다. 제가 비록 당신의 아들을 죽였지만 당신을 어머니같이 여기고 싶습니다. 우리 어머니 같아서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눈물로 눈이 흐려져 더 이상 쓸 수가 없습니다.”


이 편지가 중립국을 통하여 독일 조종사의 어머니에게 전달되었다. 그 편지를 받아 읽은 그 어머니는 영국 조종사에게 이런 답장을 보냈다.


보내준 편지를 받기 전에 나는 이미 내 아들이 비행기가 격추되어 전사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편지를 받기 전에는 아들을 죽인 사람을 원수같이 생각하였으나 이 편지를 받고 보니 죽은 아들이 살아난 것 같은 마음이 드는군요. 전사한 아들이 살아나서 편지를 보낸 것같이 생각됩니다. 죽인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다 자기 조국을 위해서 한 전쟁이라는 것을 압니다. 당신이 나를 어머니로 느끼고 있듯이, 나 역시 당신을 아들로 느끼고 있습니다. 무슨 인연일까요? 당신이 죽인 내 아들은 세 아들 중 막내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우리 집을 방문해 주십시오. 나는 아들로, 형 둘은 동생으로 당신을 맞을 것입니다. 속히 그 날이 오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너의 어머니로부터.”


참으로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로 사랑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사랑의 눈으로 보게 되면 이 세상에 사랑하지 못할 대상은 없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도둑의 눈에는 도둑들만 보이고 천사의 눈에는 천사만 보인다.”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마음속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눈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입과 행동을 통해 나타나게 된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2:5). 예수님이 내 속에 없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눈과 입과 행동을 통해 사랑이 나타나게 된다. 사랑 없는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증거는 사랑의 실천에 있다.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을 통해 그리스도가 증거 되고, 생명이 살아나는 역사가 있고, 원수가 친구 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사랑이 그리스도인의 표지(標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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