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로서 반성적으로 말하자면, 심각한 돈 문제나 이성문제로 넘어지는 목회자들의 대개의
공통점은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들켜도 괜찮은 공동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넘어진 그들에게도 물론 여러 종류의 모임들이 있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임들이 어떤 일을 도모하기 위한 일 중심의 모임이거나 자신의 입지와 대중적 포지션을 확인하고
강화시켜줄만한 사교적인 모임들이었을 뿐, 자기 내면의 갈등과 패배와 그로인해 형성되는
구정물과 비천함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 괜찮은 작은 공동체, 상호책임적인 신뢰의 공동체는 아니었습니다. 그로인해 자신을 포장하는 벽은 점점 더 강화됩니다.
그는 결국, 자신이 자신을 통제하려 할수록 자기 안에서는 더욱 비정상적인 왜곡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잊습니다. 그 날들이 쌓이면 가스누출이나 폭발은 자연스럽습니다.
목회자뿐이겠습니까?
우리들은 각자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산다고 하지만, 무언가 객관적인 성취가 쌓일수록 자신을 누군가에게 노출하는 것을 꺼리게 됩니다. 성격상 자신에 대하여 많은 말을 늘어놓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내면 깊숙한 갈등과 고민과 자신의 초라함을 드러내는 일은 극도로 기피하게 됩니다. 하지만, 외로움과 충동적인 욕망과 미해결 과제들로 인해 반복되는 갈등과 힘겨움을 너끈히 감당해내지는 못합니다. 그럴수록 자꾸 도피적인 방식을 찾아, 정상적이고 아름다운 관계의 풍성함에서 점점 더 벗어나는 삶을 따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건강한 소그룹에 참여하는 이들은 다릅니다. 똑같이 힘들고 외롭고 갈등하고 넘어질 수 있지만, 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자체가 가지는 신비한 힘, 예수께서 그 안에 함께 하시는 데서 나타나는 능력이 나를 감싸고 다시 일으킵니다. 이를 위해 때로는 매우 의도적이고 의지적인 노력과 선택이 필요합니다.
1. 현재 참여하고 있는 목장 소그룹에 더욱 성실히 참여하십시오.
2. 건강한 목장 소그룹을 만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하시고, 교역자에게 상담하십시오.
3. 우리교회 목장 소그룹들이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상호 용납적인, 상호 책임적인 공동체로
계속 성숙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이를 위해 목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예수님을
따르는 목자의 직분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4. 목장 소그룹뿐 아니라, 자신의 재능에 맞는 각종 봉사 혹은 사역 소그룹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힘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