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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 아니라 목자로...


목자와 목동은 어떻게 구별이 될까요?

나이로만 구분되는 것인지, 실제 그 둘 간의 역할이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상식적인 단면들을 통해 기억되는 사뭇 다른 게 있습니다.

목동은 피리를 붑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들 틈에서 여유로운 낮잠을 즐깁니다. 하지만, 목자는 수고합니다. 멀리 떨어져 위태로이 방황하는 양 한 마리를 찾아 어깨에 짊어지고 돌아옵니다. 땀을 흘리고 희생을 감수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목동이 아니라 목자라 하셨습니다. 선한 목자라 하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나는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10:14-15)

선한 목자의 본질은 양에게 자기 목숨의 무게를 부여한 사랑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소그룹 셀을 목장이라고 부르고 목자라 부르기로 결정한 것은 지나친 결정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선한 목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내 문제가 심각해지면, 양들을 버리고 싶어집니다. 목장의 일이 너무 번거롭고 힘들어서, 때로는 들이받는 양들 때문에 내가 왜 굳이 이 자리에 있어야 하는가 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미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할 것이고 그보다 더 큰 일들도 할 것이라'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14:12)

무슨 말씀입니까? ‘그보다 더 큰 일들이라니요?

그것은 몸으로 양들을 만나는 일입니다. 성령을 통해 땅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지도록

우리의 몸으로 섬기는 일을 포함하지만, 목장의 지체들이 나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도록 내 몸의 섬김으로 예수를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동시에 만나실 수 있으시지만, 몸으로는 아닙니다.

몸으로 만나는 일은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사랑과 신뢰를 담은 눈빛과 값없이 섬기는 손길과 그를 만나러 가는 분주한 발걸음과 거절당할지도 모르는 깊은 부담을 딛고서 입을 열어 권면하는 입술은 오직 예수님의 몸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고귀한 일들입니다.

저는 목장을 잘 챙기는 목사가 아닙니다. 더구나 목자들을 살갑게 잘 챙기지도 못합니다.

이유는 게을러서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우리 목자님들이 나의 동기부여에 의해서 움직이는 이들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자님들을 움직이는 유일한 동기는 유일한 선한 목자이신 우리 예수님뿐이십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대로 예수님을 생각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가장 행복하고 만족을 얻는 시간은 목자들이 이곳 저곳에서 오직 예수님의 사랑과 서로에 대한 기쁨에 의지해서 따뜻하고 의미 깊은 모임들을 가지려 애쓰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깊이 나누고 공감하고 이해하고 격려하는 모습들에 깊고 큰 감동을 느끼곤 합니다. 목동의 길을 지나 목자의 길에서 진정한 만족을 얻으시는 목자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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