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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의 몰락


랜스 암스트롱은 2012년까지 사이클 황제라는 칭호를 들었다. 그러나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 의한 조사결과 암스트롱이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 투르드 프랑스 7회 우승을 포함한 모든 수상 실적을 박탈당했다. 그뿐 아니라, 14년간의 선수 시절 동안 쌓은 모든 수상기록이 삭제되었고, 사이클 경기 출전은 물론이고 코치 활동도 금지시키는 등, 영구적으로 제명 조치를 당했다. 그의 불멸의 기록과 전무후무할 정도의 명예가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졌으며, 그와 연루된 그의 주치의, 코치, 동료들도 모두 적발돼, 제명 조치를 당했다. 그전까지 랜스 암스트롱 하면 사이클계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25세의 한창 나이인 1996년 고환암 말기 진단을 받고 암세포가 폐와 뇌로도 전이되어 생존가능성이 고작 3%에 불과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런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암을 극복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드 프랑스 7회 연속 우승이라는 불멸의 위업을 이룩하였다. ‘인간승리의 대표자가 된 것이다. 실의와 절망에 빠져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며 희망을 찾았고, 절망 극복의 아이콘이 되었다. 더욱이 암환자를 돕기 위해 1997년 리브스트롱이라는 재단을 설립해 해마다 수천만불을 모금해 그들을 도왔다. 그런 그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선수로서는 최악의 불명예인 영구 제명을 당했던 것이다. 당시 사이클 황제의 몰락을 보면서 그에게 존경을 표하고 삶의 모델로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 역시 실망을 금치 못했었다. 사이클 선수이며 작가인 빌 스트리클런드가 암스트롱에 대해 말한 것을 보면 암스트롱의 내면 속에는 1등 지상주의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암스트롱을 1994년부터 알고 지냈는데 암스트롱의 좌우명은 이기느냐 아니면 지느냐혹은 사느냐 죽느냐였다고 한다. 암스트롱에게 이기는 것은 사는 것이고, 지는 것은 죽는 것과 동일시되었다. 경기에서 1등을 해 정상에 서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빌 스트리클런드는 한 가지 사례를 들었다. 2003년 투르드 프랑스 경기 중에 암스트롱과 함께 출전했던 미국 우체국팀의 동료 선수가 암스트롱보다 앞서 달리자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강요했다고 한다. 그는 승부에 대한 집착이 유별났다. 세상의 영광을 얻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암 극복으로 인해 1등에 대한 갈채는 더욱 큰 영광으로 그에게 다가왔다. 그것을 얻기 위해 경기력 향상에 효과가 좋은, 그러나 사이클 선수들에게 금지된 약물을 사용했다. 그의 정직하지 못한 불법적 행동은 수년 동안 그와 함께 선수생활을 해온 동료 선수들의 폭로로 드러나게 되었다.

투르드 프랑스 대회에서 금지약물을 주사하는 모습을 수차례 목격했고, 실제로 약물 검사에서 적발된 적이 있었지만 사이클 연맹에 거액의 뇌물로 무마했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미국반도핑기구(USADA)에서 암스트롱에 대해 면밀하고도 강도 높은 조사를 하게 되었고, 그게 사실로 드러나서 영구제명 조치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1등에 대한 갈망, 명예에 대한 욕망은 인간 내부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1등을 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정직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거짓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 정직한 삶이 가치가 있다. 1등만 알아주는 사회도 문제지만, 정직하지 못한 1등은 더욱 큰 문제다. 거짓으로 포장된 1등보다 정직한 꼴찌가 떳떳하고 아름답다.

인간은 정직한 삶을 통해 그 가치가 드러난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를 사랑하시고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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