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존스는 1938년 미국의 타임지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교사’로 소개된 인물이다. 1961년에는 ‘간디 평화상’을 받았고, 인도의 독립과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펼친 평화 운동으로 인해 두 차례나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선정되기까지 하였다. 그는 1907년부터 1973년까지 66년에 걸쳐 인도에서 헌신적으로 선교 사역을 감당하여, 수많은 인도인들을 회심시켰다. 스탠리 존스가 인도에서 사역하던 어느 날이었다. 거지 세 사람이 찾아 왔다.
그는 그들을 따뜻하게 환대하여 먹을 것을 주었다. 그리고 위로하고, 그 불우함을 동정하면서 안타까워했다. 그 다음날에 인도 귀족의 자제 세 명이 찾아왔다. 스탠리 존스가 인사를 하려는데 그들이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어제 거지 모양으로 찾아왔던 사람들입니다.”라고 하면서 “우리는 인도 귀족의 자제로 오랫동안 힌두교에서 위안을 얻지 못하여, 다른 종교로 개종하려던 차에 기독교를 알아보기로 결심하고, 기독교를 아는 데는 선생을 찾아보면 그 정체를 알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어제 찾아왔더니, 어제 선생을 만나본 후로 곧 기독교의 정체가 이해되는 고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작정으로 선생님을 찾아왔습니다”라고 하였다.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일화다.
더글라스 밀란드라는 미국의 의료선교사가 있었다. 그는 브라질 오지의 인디언을 위해서 선교사로 갔다. 인디안들은 백인들에게 혹독한 고난을 당해서 백인을 극단적으로 미워했다. 밀란드가 오니까 인디언들은 그를 미워해서 “백둥이(whitie)가 왔다”고 했다. ‘whitie’라는 말은 백인을 미워해서 하는 말이다. 흑인을 멸시해서 ‘검둥이’라고 부르듯이 ‘백둥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밀란드는 예수님을 가슴에 모시고 그 사랑을 실천하는 신실한 선교사였다. 인디언들을 사랑해주고 그들을 정성껏 치료해 주니까, 밀란드의 이름이 바뀌어 졌다.
‘백둥이’가 ‘좋은 백인’으로 바뀌었다. 밀란드는 인디언 말을 배우고, 인디언 습관을 배우고, 인디언 옷을 입고, 인디언처럼 먹고, 인디언처럼 살았다. 인디언들의 친구가 되어서 예수님의 모습으로 인디언들을 섬겼다. 그랬더니 이름이 또 바뀌었다. ‘좋은 백인이 뭔가? 저건 백인 인디언이다. 얼굴만 백인이지, 사실은 인디언이 되었다’고 해서 이름이 ‘흰 인디언’으로 바뀐 것이다. 인디언들의 형제라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는 그가 뱀에 물린 한 인디언 아이의 독을 빼주려고 그 더러운 발을 씻어주고 그를 간호하는 것을 인디언들이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 인디언들을 잡아 죽이던 백인이 더러운 아이의 발을 씻기는 것을 보았는가? 이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아, 이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래서 밀란드의 마지막 별명이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다. ‘미운 백인’이 ‘좋은 백인’으로, ‘좋은 백인’이 ‘흰 인디언’으로, ‘흰 인디언’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된 것이다. 선교 역사상 밀란드는 ‘예수님을 닮은 선교사로서뿐 아니라 이름을 네 번이나 바뀐 선교사’로 유명하다.
언어와 피부색과 문화가 다른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것은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스탠리 존스와 더글라스 밀란드는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주님 품으로 인도하는 최고의 선교방법은 복음을 담은 섬김의 사랑에 있다. 그것은 해외 선교뿐 아니라 우리 주위의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