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일대일 양육을 마치고..
예전, 사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것을 개선하고 싶었지만 나에겐 힘도 능력도 없었습니다. 그때 대학시절 친구랑 같이 교수님방에서 성경공부하고 함께 기도했을 때 잠깐 느꼈던 평안함을 다시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간절했습니다. 그래서 내 발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싶었고 믿고 싶었습니다. 그게 유일하게 내가 사는 길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간날 때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만나주셨습니다. 그때 난생 처음 느껴보는 말로 표현할수 없는 기쁨, 환희, 가슴 벅참을 경험할수 있었습니다. 대학시절 잠깐 느꼈던 평안함과 비교할수 없을 만큼의 온전한 평안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의 문제와 환경은 그대로였지만 나는 더 이상 그것들에 함몰되지 않았습니다. 힘들 땐 성경을 읽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평강이 내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심을 체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해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쏟아부어도 부족함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하나님을 알고 그 사랑을 누리는 복된 자들이었습니다. 모든게 감사했습니다.
그 당시 다니던 교회에서는 주중에 다른 교회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유튜브로 이 교회 저 교회 목사님들 설교를 찾아 듣다보니 성경말씀 해석과 목사님들의 설교 스타일이 제각각임을 보게 되고 심지어 강단에서 성경말씀이 아닌 것을 전하는 경우도 보게되었습니다.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의문점들이 생겨났습니다. 교회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내가 읽고 있는 이 성경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 내 삶의 모습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가, 바른 신앙은 무엇인가, 성경말씀을 많이 읽고, 많이 알고, 기도도 많이 하고, 여러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일상의 삶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모습을 보면서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가, 나는 제대로 가고 있을걸까 하는 두려움마저 들게 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른 신앙 위에 세워주시길, 말씀을 바르게 알도록 해주시길, 나의 입술의 말이 아닌 삶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을 드러내는 자가 되길...지금 생각해보면 온 힘을 바짝 쓰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우연인 듯 나의 의지인듯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작년 5월 여기 남서울비전넘치는교회에 정식으로 교인 등록을 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 새벽기도가 간절해서 동백지구를 헤매다 여기 교회에 왔었고 말씀도 유튜브로 계속 듣고 있었습니다. 모든 설교에서 예수님이 선포되고 있었습니다. 목사님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은 사랑이심을 확신하게되었고 하나님은 너무나도 인격적인 분이시기에 우리 각자에게 가장 합당한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심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서서히 나의 신앙생활에서 내 힘이 빠지면서 주님 안에서의 자유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고 누리게 되었습니다.
정식 교인으로 등록하고 설교말씀도 직관할수 있게되서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코로나로 현장 예배가 온전히 드려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 와중 7월에 직장이 서울로 발령이 났습니다. 출퇴근 시간만 왕복 5시간 이상이 걸리니 하루하루 버티는게 일이되었습니다. 결국 집을 동백에서 광교로 이사를 했지만...하루하루 버티기는 지금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사모님께서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해보자고 권유하셨습니다. 나의 시간과 체력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사모님도 힘들게, 어쩌면 나보다도 더 힘들게 직장생활하심을 알기에 나의 나약한 생각은 바로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가 나를 바른 신앙 위에 세워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심 즉, 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일거라는 생각에 감사하며 그 권유에 응했습니다.
제자양육을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 교회가 무엇인지 가르쳐주시길 원했던거 같습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으니라 (로마서 12:4~5)」성령이 함께하시는 교회인 우리 각자가 모여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 교회 공동체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각자 주신 은사대로 기능할때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이루어 갈수 있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뜻에 합당한 교회 공동체의 한마음으로 드리는 예배와 기도, 헌신이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을수 있을까를 상상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지금까지 나의 신앙생활은 혼자하는 신앙이었습니다. 나 자신도 성령님이 함께하시는 교회이지만 혼자만의 교회는 나와 내 주변의 작은 변화만 줄 뿐이었습니다. 물론 그 작은 변화도 나 개인의 삶으로 본다면 획기적인 사건이었음은 부정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 같은 개개인의 성도들이 모여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었을 때 더 큰 변화와 역사를 예비하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7)」「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한복은 14:4)」「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1:5)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그러고 보니 기도 응답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길 간절히 원하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공동체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한마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그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한 놀라움, 경이로움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가 있을까.
하나님은 교회를 그냥 세우신게 아니었습니다. 하나된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 영혼 구원을 이루어가시며 보기에 좋았더라며 기쁨을 함께 나누길 원하심을 깨달았습니다. 교회 공동체가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님 안에서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하며 주신 은사대로 헌신함이 쉽진 않겠지만 그것을 통해 우리의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진 않겠지만..하나된 교회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 인도하심대로 내 힘을 빼고 순종하길 결단하며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온게 우연인 듯 내 의지인듯했지만.. 실은 하나님의 인격적인 인도하심이었음을 이제는 확실히 알기에 모든 영광과 감사를 주께 올려드립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